- 기간: 2024.7 - 2024.8
- 역할: 프로덕트 디자이너 (기여도 100%)
- 인원: 9명
PO 1명, 디자이너 1명, 앱 개발자 2명, 웹 개발자 1명, 서버 개발자 2명, QA 1명, 리서처 1명
배경
작가당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던 멤버십이 종료되고, 모든 작품1이 무료배송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정책이 도입된지 1개월이 지났어요.
이로 인해 여러 작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려는 고객이 높은 가격을 부담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했죠. 작가님 역시 작품을 더 많이 판매하고 싶어도, 기존의 할인 구조에서는 옵션을 복잡하게 설정하는 등 한계가 있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했어요.
문제
고객 입장
작품가격에 배송비가 녹아있기 때문에
여러 개 구매 시 배송비가 중복으로 부과되어 가격에 큰 부담을 느낄 수 있어요.
위 이미지처럼 작품가에 배송비가 포함된 경우 2개를 구매하는 시점부터 손해가 발생하게 돼요.
작가님 입장
판매 금액 설정에 어려움이 있던 작가님1들로부터 VoC가 접수되었어요.
현재 구조상 작품마다 할인을 적용해야 해서 작가님 입장에서 불편함이 컸어요.
가설
- 작품을 복수개 구매할 때 할인이 적용되면 고객이 더 많은 작품을 구매할 것이다.
성과 지표
- 평균 주문 금액(AOV) 증가
- 살수록할인 설정한 작가의 평균 매출 증가
- 작가님과 고객의 VoC 감소
해결 방법
작가님은 여러 개의 할인 번들을 만들 수 있고, 각각의 번들에 원하는 작품을 추가할 수 있어요.
아래와 같은 부분을 고려해 장바구니에 살수록할인을 오픈했어요.
1. 살수록할인 번들 그룹핑
위에서 적었듯 작가별로 번들이 여러 개가 될 수도 있는데요.
할인 적용 작품을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번들별로 박스 UI로 묶어주었어요.
2. 간편한 할인 적용
조건 충족시 할인이 자동 적용되어 고객이 최소한의 클릭으로 할인을 적용할 수 있게 했어요.
또한, 할인이 적용되면 Transition을 추가해 상태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어요.
3. 정책 관련 표현 정리
가장 까다로웠고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에요.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반영하면서 정책이 복잡해져서 문구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정책을 풀어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수량 조건일 때:
4개
를 담을 때부터 추가되는 수량마다1,000원씩
할인됩니다. - 금액 조건일 때:
10,000원
을 담을 때부터 추가되는 수량마다1,000원씩
할인됩니다.
Casual UT 진행
이 문구를 모든 곳에 풀어서 적을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요. UX Researcher의 도움을 받아 사내에서 네 차례의 Casual UT를 진행했는데요.
정리된 문구
최종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정리하게 되었어요.
적용 전후 문구 변화
고객의 상황에 맞는 문구가 노출될 수 있게 할인 적용 전/후를 다르게 설정했어요.
할인 적용 전인 고객에게는 얼마나 더 담아야 하는지를,
할인 적용 후인 고객에게는 계속 담아도 할인이 된다는 넛지를 노출했어요.
4. 할인 적용 금액 표시
아이디어스는 타사에 비해 옵션 내용이 많고 길이가 긴 작품 카드를 가지고 있어요. 작가별 총 금액 영역에만 할인 금액을 표시하기에는 고객이 할인됐음을 인지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어요.
작품의 옵션별 가격 영역에 할인 금액을 표시하여, 고객이 할인 혜택을 즉시 인지할 수 있게 했고, 실제로 UT를 통해 고객이 할인을 인지하는 가장 큰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5. 번들 내 작품 추가 탐색
장바구니에 담긴 작품이 살수록할인 번들에 속해 있을 때, 고객이 번들 내의 다른 작품을 탐색하기 쉽도록 작품 리스트로 연결해 더 구매하도록 유도했어요.
결과
평균 주문 금액(AOV) 증가 및 매출 증대
성과가 아주 좋았어요.
오픈 후 첫 2주간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살수록할인을 적용해 주문한 고객의 평균 주문 금액이 66%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높은 평균 주문 금액은 매출로 이어져, 살수록할인을 설정한 작가님이 설정하지 않은 작가님보다 평균 매출이 200% 이상
높았어요.
소감
좋은 성과가 있어서 보람있던 프로젝트였어요.
네 차례의 Casual UT를 통해 문구를 정리했던 과정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배포 후에는 살수록할인 부스팅을 위해서 후속 작업 관련 UT도 진행을 했는데요.
선정된 아이템들도 매우 흥미로워서 다음 이터레이션이 기대가 됩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요구사항에 맞추어 작업을 하다보니 카드 내부의 UI 복잡도가 많이 올라가게 되었는데요. 장바구니 내에 살수록할인 작품 비중을 지켜보며 밸런스를 맞추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