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로고를 만들었습니다.( 🎉) 아이데이션부터 시안 공유까지 그 작업 과정에 대해서 간단히 공유하려 합니다.
Service Personality
Service Personality는 서비스를 한 명의 사람으로 생각하고 특징을 정해보기로 했습니다.
방법을 고민하다가, 요즘 많이들 하는 MBTI를 활용해보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입별 특성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팀원들도 이해하기 쉬워서 모두 비슷한 모습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타입을 정하기 전, 워밍업 차원에서 ‘우리 서비스는 어느쪽에 가까울 것 같은지’ 의견을 나누고 형용사로 아이데이션 해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렇게 한 번씩 생각이 정리되니 다음 작업이 더 수월해졌습니다.
그러고 나서, MBTI 타입 중에서 하나씩 선택을 요청을 드렸는데요. 이전 단계에서 생각을 비슷하게 맞추는 작업을 해서인지 자연스럽게 ‘ENTP’ 유형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 유형은 ‘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 로 다양한 특성들이 있지만 서비스에서 특히 잘 맞겠다고 생각한 키워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똑똑하고 자주적이다. 행동이 빠르고 표현에 솔직하다.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용감함을 갖고 있고, 긍정적이며 생각이 유연하다.
Ideation
서비스명은 ‘오늘의 헤드라인’ 입니다. 한글 + 외래어의 조합이어서 영어로 적기 애매하고, 한글로도 긴 이름이어서 로고는 심볼타입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심볼에 활용할 다양한 모티프들을 아이데이션 하고 리서치했습니다.
ㄴ 사용한 모티프 일부
ㄴ 레퍼런스 일부 (주로 Pinterest에서 찾았고 Notion에 정리했어요.)
Visualization
드로잉 작업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디지털화 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ㄴ 드로잉 일부
ㄴ ai 작업 일부 — 따옴표 모티프
ㄴ 레드컬러의 특성과 레드를 사용한 서비스들
컬러는 ‘행동이 빠르고 표현에 솔직한’ 이라는 특성이 잘 담긴 레드계열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Presentation
로고 시안을 공유할 때는 실제로 사용될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스토어 화면과, 메인화면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시안은 아래 이미지와 같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프로토파이 링크를 연결해놓았어요.
프레젠테이션 자체에 프로토파이를 활용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편리해서 앞으로도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
Conclusion
4가지 시안 중 -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지만 - 위에서 설정한 brand personality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한 첫 번째 시안을 최종 로고로 결정했습니다.
선정 이후에는 팀원들에게 공유할 간단한 로고 가이드를 제작했습니다. Spotify Brand Guideline의 방식을 사용했고, 이 버전에 앞으로 Type형 로고 등의 요소들을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로고 만들기는 UX/UI 디자이너에게 부담감이 적지 않은 과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에 작업하면서는 팀원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많이 듣고, 생각을 하나로 모았던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personality를 설정할 때 MBTI를 자주 활용하게 될 것 같아요. 이 글이 로고를 만들고 계신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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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척도 (출처: 과학동아) ↩